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이 10월 개원 3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한의학연의 30주년 슬로건은 ‘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다.

지난 30년간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 노력으로 날개를 달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의학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표현한 것이다.

2일 한의학연에 따르면 이날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주요 외빈 축사, 30년의 과거·현재·미래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과 침구경락ICT융합연구동 기공식 등이 진행됐다.

침구경략ICT융합연구동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침구경락 한의치료기술과 ICT 첨단과학기술의 융합을 목표로 한의학의 힘찬 도약을 일궈낼 전망이다. 이날 연구원 퇴직자로 구성된 독립단체 ‘한국한의학연구원을사랑하는모임(한사모)’도 공식 출범했다.

이외에도 10월 한 달간 주말마다 ‘주말 열린과학 투어’를 진행한다. 하루 총 100명(오전·오후 각 50명, 사전신청 필수)을 대상으로 연구원 투어와 참여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진의 연구개발 모습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이달 22일에는 한의학연 전남 지역 센터인 한약자원연구센터(전남 나주)에서 지역 과학문화 소외계층 대상 ‘지역과 함께하는 한의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 진로 멘토링 강연과 센터 시설 견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24일에는 대전 본원 제마홀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30주년 기념 천연물소재 사업화기업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한다.

천연물소재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기업과 연구자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지속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오는 29일에는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30일에는 한·중 국제 심포지엄과 한의학연-연변대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진용 한의학연구원 원장은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한의학연구원의 눈은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포괄하며 세계로 향하고 있다”며 “우리 선조가 물려준 수천년간의 지혜를 바탕 삼아 글로벌 보건의료시장의 중심에 우뚝 서는 한의학의 힘찬 미래를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