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억원의 인쇄비용 절감 효과”
이정훈(앞줄 왼쪽 여섯번째) KAI IPS체계실 실장 등이 발간 시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국내 최초로 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 소형무장헬기(이하 LAH-1) 전용으로 개발한 전자식 기술교범 ‘LAH-1 IETM’이 발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자식 기술교범(IETM)은 무기체계 운용 및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이다.
KAI는 올해 7월 육군교육사령부 주관 LAH-1 IETM 발간승인 시연회에서 LAH-1 IETM 매뉴얼과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후 육균교육사령부로부터 발간승인을 받았다.
KAI는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LAH-1 IETM을 통해 기존 책자형 기술교범 사용으로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정비 방식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종이문서를 출력해 정비에 사용하는 방식의 경우 교범 부피가 커 다루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LAH-1 IETM은 검색기능, 시험장비 및 데이터 저장장치와의 연동 기능 등으로 정비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 S1000D를 적용해 기술교범을 개발하는 기타 국가 및 기관들과의 기술적 호환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소형무장헬기 기술교범 개발을 통해 약 11억원의 인쇄 비용이 절감되고, 교범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적 노력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향후 증강현실(AR)과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자식 기술교범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