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데이터로 AI 모델 개발 실전 경험
입사지원 시 서류면제…청소년 캠프 모집도
LG는 2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은 해커톤 참가자들 모습. [LG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가 지난 28일부터 1박2일에 걸쳐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
29일 LG에 따르면 이날 해커톤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적용을 위한 실시간 생산품질 개선 모델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LG전자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품질을 개선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날 결선에는 지난 8월 한 달간 진행한 5기 ‘LG 에이머스 해커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7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 10월 중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000만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대회 이튿날에는 LG AI연구원,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렸다.
결선 참가자들은 채용 박람회에서 전문 컨설턴트의 1대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에 등록할 기회도 주어졌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연 2회 열린다. 지난 2년간 1만2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여했다.
LG는 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수십 개 강의를 두 달간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LG 계열사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해커톤 참가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LG는 10월 31일까지 ‘LG AI 청소년 캠프’ 2기 참가자 100명도 공개 모집한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LG가 서울대와 손잡고 새롭게 시작하는 ‘LG AI 청소년 캠프’는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소년들은 2025년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1박 2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서울대 멘토들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교육과정에 참가할 수 있다.
LG는 국내 교육과정 우수 참가자에게 여름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교육과정 참가자들은 AI 기업을 방문하고 세계 각 국에서 온 청소년들과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