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다음달 합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내년 1월 한화비전과 합병도 예정대로 추진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 기획 부문 총괄이 지난해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마련된 한화로보틱스 전시관에서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7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달 2일 공식 출범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회사의 중심 축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부문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안순홍 대표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출범식에 앞서 지난달 열린 기업 설명회(NDR)에서 참석자들은 계열사 간 협업이 만들어 낼 ‘기술 시너지’에 주목했다. 2019년 AI 연구소를 설립한 한화비전은 ▷엣지 AI 카메라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최첨단 후공정 패키징 장비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접목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AI 클라우드 등 첨단 미래 기술을 적극 반영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한다.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부사장은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 총괄로 이미 다양한 신사업에서 첨단기술 활용을 주도해왔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앞으로 제조 계열사 간 기술 시너지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비전과의 합병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내년 1월 한화비전과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계열사 간 협업 강화로 시장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될 것이란 기대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미래 산업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미래가치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