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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열린다…신동국 회장 영향력 커질까
임 부회장과 신 회장, 이사로 선임될지 주목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네이버 블로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에 임주현 부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합류하게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만약 임 부회장과 신 회장이 이사가 되면 한미사이언스는 3자 연합(송영숙 회장, 임 부회장, 신 회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한미사이언스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한 결의와 날짜를 확정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개최된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총 3개 의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제1호 의안으로 이사회 구성을 11인까지 확대하는 것이고 제2호 의안으로는 신규 이사로 임 부회장과 신 회장을 선임할지 표결을 부치게 된다. 그리고 제3회 의안은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모녀와 신 회장 3자 연합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4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신 회장과 임 부회장 등 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에서 부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사회는 현재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명, 3인 연합 측 4명의 구도로 돼 있다. 이번에 열릴 임시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된다면 3인 연합 측이 6명, 형제 측이 5명으로 역전된다.

이렇게 되면 모녀와 손을 잡은 신 회장의 그룹에 대한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이자 기타비상무이사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신임 사내이사(오른쪽)가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앞서 신 회장은 연초만 해도 형제 측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형제 측과 소통에 불만을 나타내며 모녀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신 회장이 가진 지분이 큰 만큼 신 회장의 의중에 따라 한미그룹의 경영권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어떤 식으로든 한미그룹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자 연합이 수원지방법원에 신청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은 미뤄질 것ㅇ로 보인다. 해당 신청에 대해 수원지법은 다음 달 2일을 심문기일로 정했는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오늘 주총 일정을 확정한 만큼 법원은 3자 연합의 주총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한 판단을 바로 내리지 않고 보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송 회장이 5.7%, 임 부회장이 8.11%, 신 회장이 14.97%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임종윤 사내이사는 10.14%, 임종훈 대표는 10.8%의 지분을 갖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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