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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수중정화활동 나서…“바다 생태계 보전 앞장”
‘국제 연안정화의 날 맞아’ 진행
2009년부터 누적 2279톤 해양쓰레기 수거
지난 8월 포항 해안에서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해적 생물인 불가사리를 수거하고 있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국제 연안정화의 날(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을 맞아 포항·광양 지역에서 수중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임직원 스킨스쿠버 동호회에서 시작해 2009년 창단한 포스코의 대표 재능봉사단이다. 클린오션봉사단은 바다 사막화가 진행되는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포항·광양·서울 지역에서 379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폐플라스틱과 폐어구, 타이어 등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할 뿐만 아니라, 수산자원 황폐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불가사리·성게 등 해적생물 퇴치도 함께 진행한다. 바닷속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수중 폐기물과 해적 생물 수거로 지역 어민들의 편의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포스코는 봉사단원들에게 활동에 필요한 슈트, 호흡기 등 장비를 포함해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 교육 등 관련 교육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2013년 12톤급 리프트 전용 선박인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호’를 도입해 클린오션봉사단이 안전하게 수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광양지역 어민인 이홍노 묘도 어촌계장은 “클린오션봉사단이 매년 어촌마을을 깨끗하게 청소 해주어 생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그룹사와 합동으로 울릉도·거제도·거문도 등 지역을 확대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바다숲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 에코팜봉사단과 협업해 바다에서 수거한 해적생물을 비료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활용해 재배한 농작물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창단 이후 현재까지 2만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누적 2279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단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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