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D 대표, “한국 디스플레이의 저력 믿어”
LGD·삼성D, 각각 3개 부문서 표창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최주선(오른쪽에서 네번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성능 개선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품질 향상으로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에서 LG디스플레이는 ▷대통령 표창(백지호 OC 연구/개발담당, 상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김병훈 오토 제품개발2담당, 상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상(김중철 SC 선행 패널 설계1Task, 연구위원) 등 3개 부문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국무총리표창(류제길 연구소 설비개발팀, PL)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구본용 연구소설계연구, 프로) ▷특허청장 표창(표상우 대형 공정개발팀, PL) 등 3개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이 26일 열린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사장)은 “전방 수요는 감소하고 경쟁은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가간 기술 패권 경쟁과 보호무역주의가 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위기 때마다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온 한국 디스플레이의 역동성과 저력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LED는 한국이 세계 최초이자 최강·최고인 산업”이라며 “프리미엄 OLED 시장의 91%를 한국이 점하고 있고 IT, 모빌리티, XR, 투명 등 OLED의 확장 가능성은 정말로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비접촉 방식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검사 장비를 개발한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회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백지호 LG디스플레이 상무는 OLED 소자 및 공정 분야에서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OLED 재료 국산화에 앞장서온 백 상무는 지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OLED 핵심 소재 ‘p도판트(dopant)’를 국내 독자 기술로 생산하는 개발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중수소 기술 개발을 통한 OLED 수명의 근본적 향상에 힘쓰는 한편, OLED 소자를 이중 구조로 적층하는 탠덤(Tandem) 기술을 개발해 IT 및 차량용 제품에 적용했다.
류제길 삼성디스플레이 PL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품질 향상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초박형 커버 유리 컷팅 공정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이 향상된 레이저 신공법 개발을 통해 폴더블 패널의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O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레이저를 이용해 결정화, 컷팅, 패터닝 공정 설비를 개발해 OLED 제조 기술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김병훈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 차량용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기술 개발 및 제품 양산에 참여했으며 ‘CES 2024’에서 발표한 단일 패널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차량용 57인치 P2P(Pillar to Pillar) LCD 개발을 총괄했다. 구본용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모바일 및 IT 분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최고 화질, 신규 폼팩터, 고주사율, 저전력 구동, 고해상도 등 경쟁 우위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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