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500억 투입, 신약개발 추진
임기철 총장이 AI 기반 중대 분자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AI) 기반 중대분자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혁신 신약 개발의 글로벌 거점 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 사업’에 선정된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AI 기술을 적용한 중대분자 연구를 통해 혁신 신약인 항체-약물 중합체(Antibody-Drug Conjugation, ADC)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GIST는 향후 10년간 약 5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GIST는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중대분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열린 AI 기반 중대 분자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GIST 제공] |
임기철 총장은 “센터를 이끌 안진희 단장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쌓아 오셨을 뿐 아니라 R&D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 기업을 경영하시면서 누구보다 넓은 시야와 높은 안목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선도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모든 역량과 GIST만의 혁신 정신으로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희 단장은 “광주·전남을 넘어 한국이 첨단 바이오 분야의 AI 기반 혁신 신약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 관련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국내 최고의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선정 결과를 지난 7월 25일 발표했다.
이 중 지난해부터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연구그룹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연구센터(IRC)’는 연 평균 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최장 10년간 지원하는 파격을 선보였으며, GIST 화학과 안진희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는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선정됐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