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입사자까지 퇴직 대상
6개월 연봉 50%와 단기인센티브 지급
6개월 연봉 50%와 단기인센티브 지급
SK온 사옥 간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SK온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SK온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2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자기계발’ 무급휴직도 함께 진행한다. 캐즘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조만간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에 대한 내용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 까지다. SK온은 신청자에게 6개월 간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구성원의 자기계발을 위한 무급휴직도 실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직무와 관계가 있는 학위를 취득한 뒤 복직할 경우 나머지 50%까지 지원한다.
다만 SK온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내용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온은 수요 개선과 원가 절감 활동을 토대로 하반기 중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선 SK그룹은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K온과 SK이노베이션의 '알짜'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합치기로 했다. 합병에 따라 매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는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