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대형콘크리트 잔해물이 또다시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직후 현장 모습.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 사고 25일째인 4일 추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된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 건물 26~27층에 대한 수색을 이어간다.
해당 층들은 추가 실종자가 발견된 곳으로, 고층부에서 쏟아져 내린 잔해물이 적체돼 있어 바닥면과 벽면을 뚫는 작업과 잔해물 수거 작업을 병행한다.
해당 층들의 위층인 28~29층에서도 콘크리트 깨기와 잔해물 반출 작업을 지속한다.
22~38층에 구조견을 투입해 상층부 탐색과 반출물 야적장 등 집중 교차 탐색을 벌인다. 드론과 내시경 카메라 등을 활용해 현장 감시 및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소형 굴삭기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을 이어간다.
건물 내부 안정화 작업을 위한 잭서포트(지지대) 추가 설치와 반입·인양작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전날 오후 4시30분 26톤 콘크리트 잔해물 낙하로 중단됐던 현장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지난 1일 오전 8시7분쯤 콘크리트 구조물 추가 붕괴로 중단된 지 32시간여 만이다.
중수본은 잔해물 낙하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26층 슬라브와 남측 외벽 38층 바닥 슬라브에 와이어 보강 작업을 완료하고 작업자 보호를 위한 방호망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2명이 숨진 채 수습됐고, 1명은 27층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됐으나 잔해물에 매몰돼 있어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26층에서 1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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