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사회단체가 현대산업개발의 사고수습과 퇴출을 촉구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현대산업개발 퇴출 운동에 나섰다. 현대산업개발 퇴출 및 학동·화정동참사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30일)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의 피해 회복 책임과 퇴출,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가기 위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오후부터 광천터미널 인근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대책위는 피해 가족들을 만나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조속한 실종자 구조와 현대산업개발의 영구 퇴출을 촉구하는 노란 리본과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
대책위는 오는 2월 7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영구 퇴출 행정 명령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수습본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에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퇴출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현대산업의 책임 있는 사고 수습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불과 7개월 만에 학동에 이어 화정동에서도 똑같은 참사가 발생했다”며 “다시는 시민들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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