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형크레인 설치 추진
29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의 조종실(운전실)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수습 당국은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 등 잔해 제거에 1천200t 규모 이동식 크레인을 투입하고자 작업 반경에 걸림돌이 되는 타워크레인 상단부를 추가로 해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타워크레인 상단 해체가 완료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200t(톤) 규모 이동식 대형 크레인 작업의 걸림돌이 되는 기존 타워크레인 상단을 29일 추가로 해체했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매몰자 구조·실종자 수색에 대형 크레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높이 약 145m인 기존 타워크레인 해체에 나섰다.
새로 투입할 크레인의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조종실, 카운터 지브(Counter Jib·무게 균형추 고정부), 턴 테이블(Turn Table·선회장치) 등 기존 타워크레인의 남은 상단을 이날 모두 철거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 외벽 가운데 붕괴를 비껴간 쪽 모퉁이에는 내달 25일까지 새 타워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규 타워크레인 설치 기간에는 기존 타워크레인 해체에 투입됐던 1200t 규모 이동식 크레인 2대가 역할을 대신한다. 각 크레인의 최대 인양 무게는 타워크레인이 5t, 이동식 크레인은 3t이다.
중수본 등은 잔해 제거뿐만 아니라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도 크레인 활용 방안이 있다면 투입할 방침이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