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전경 |
[헤럴드경제(함평)=김경민기자] 이상익함평군수 ‘양복뇌물’ 수수사건을 단독 보도했던 본보의
보도 3개월여 만에 전남경찰이 '양복 뇌물' 고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에 따르면 이 군수와 건설업자 A씨를 각각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군수는 2020년 A씨가 총 1천만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 대금을 양복점에 대납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사업비 170억원 상당의 하수관로 정비사업 중 일부를 수주하기 위해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사업을 수주하지는 못해 불만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익 군수는 "양복점 측이 계좌번호와 금액을 알려달라는 요구를 차일피일 미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건설업자가 먼저 돈을 냈다. 몇 개월 후 큰아들이 전액 결제했으며 뇌물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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