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바탕 삼아 여순사건 지향점 모색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앞두고 19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주4·3의 길에서 여순10·19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홍영기 순천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철희 '함께하는 남도학' 이사장과 최경필 여순10·19범국민연대 사무처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박찬식 공동대표는 ‘역사정의를 향한 또 한걸음 - 제주4·3의 70주년 성과와 과제’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주철희 박사는 ‘여순사건 위원회’의 출범에 대해 발표한다.
최경필 사무처장은 ‘제주4·3진상 규명과 여순10·19진상규명’에 대해 토론할 예정으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순천시 자치혁신과 관계자는 “오는 21일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관심이 증폭된 상황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과거사 진상규명을 선제적으로 실시한 제주4·3사건의 사례를 길잡이 삼아 여순사건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위해 24개 읍면동에 접수처를 마련하고 5명의 사실조사단을 선발해 전담배치하는 등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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