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8㎝ 많은 눈
추가붕괴 예방 보강조치 후 내부 수색 예정
추가붕괴 예방 보강조치 후 내부 수색 예정
11일 오후 외벽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아파트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가 구조 현황을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을 앞두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8㎝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미 광주와 장성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무안과 신안 영광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오전 9시까지 시간당 3㎝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 전남서부지역 중 많은 곳은 1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찬 바람도 함께 불어 낮 최고기온은 0~3도에 그쳐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추위는 14일 오후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해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악천후가 이날 예정된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과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 보강 조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붕괴 아파트에서 잔재물이 지상으로 떨어질 것을 대비해 천장 형태의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가림막이 설치되면 아파트 외부에 대한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붕괴 아파트 내부에서 수색견이 일부 반응을 보인 만큼 내부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3시 46분께 신축 공사 중이었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39층에서 붕괴가 시작돼 23~38층 일부가 무너졌다.
현재 이 사고로 작업자 6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