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여수시는 10일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은 도심 고지대, 섬마을 등 대형버스 진입이 어렵고 교통여건이 열악한 곳에 중형 승합차를 이용해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에 초도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초도는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77km, 거문도에서 북쪽으로 18km 해상의 여수와 제주 중간에 위치하는 섬으로, 현재 218가구 367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면적 7.72㎢의 제법 큰 섬이다.
시에서는 지난 2019년 국동, 고소동 도심 고지대를 시작으로, 2020년 삼산면 거문도, 지난해에는 화양과 고흥을 연결하는 4개의 다리로 육지가 된 화정면을 비롯해 올해 삼산면 초도까지 총 5곳으로 마을버스 투입을 늘렸다.
‘초도 행복버스’는 초도 경촌마을에서 출발해 의성항, 진막마을, 대동항, 초도초교, 의성항을 경유해 경촌마을로 돌아오는 순환노선이며, 여객선 운항시간에 맞춰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기준 현금 1000원(중·고생은 500원)으로, 여수시내버스 요금(현금 1500원, 교통카드 1450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초도 경촌마을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7시40분, 막차는 오후 6시로 1일 5회 운행되며, 1회 운행에 시종점까지 1시간 가량 걸린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던 초도지역 주민들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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