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오시아노관광단지 석양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도는 서해랑길과 남파랑길 등 국토 외곽의 기존 길을 연결해 조성한 ‘코리아둘레길’을 전남만의 특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세계적인 걷기여행 명소로 육성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총 4544㎞에 이르는 국내 최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동해의 해파랑길, 비무장지대의 DMZ 평화누리길로 이뤄졌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국가사업이다.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부터 해남 땅끝전망대까지 총 1470㎞ 여행길이다. 이중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의 43개 코스 732.1㎞가 전남 구간으로, 지난 2020년 10월 개통해 운영 중이다.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서해랑길은 해남 땅끝마을부터 인천 강화까지 총 1800㎞ 여행길이다. 목포,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의 40개 코스, 687.8㎞가 전남 구간이다.
전남지역 코리아둘레길은 총 83개 코스 1420㎞에 달한다.
이에 전남도는 코리아둘레길을 관광과 지역문화를 연계한 핵심자원으로 가꾸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9개 시군이 포함된 남파랑길의 안내체계 구축 및 활성화 프로그램 발굴·운영, 유튜브 활용 홍보 콘텐츠 운영 등 둘레길 조성·관리에 적극 노력했다.
또 8개 시군이 포함된 서해랑길은 관광객의 이용 편의와 관리 효율성 차원에서 관광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9월 노선을 조정하고 안내체계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시군과의 연계를 강화해 도내 둘레길 코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 방안을 강구해 체류형 관광 대표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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