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거리 3분으로 획기적 단축...해남 땅끝~부산 '남파랑길' 여행 코스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에서 안양면 장재도를 잇는 정남진대교. |
[헤럴드경제(장흥)=박대성 기자] 전남 장흥군 용산면과 안양면 장재도를 잇는 '정남진대교'가 임시 개통됐다.
장흥군은 용산면 상발리에서 안양면 사촌리 장재도까지 길이 3.16km의 2차로 개설사업이 전남도 예산으로 시행, 지난 2011년 공사를 시작한 지 11년만인 이달 말 정식개통을 앞두고 차량통행을 임시 허용했다.
정남진대교는 길이 430m, 폭 14.5m 규모의 해상교량으로, 전라남도 지방도 819호선 확·포장공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다리가 놓이면서 자동차로 30분 가량 소요되던 이동거리가 3분으로 대폭 단축됐으며,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해안도로가 앞당겨지면서 새로운 관광 거점역할이 기대된다.
지방도 819호선 장흥군 구간은 남파랑길 78코스에서 80코스에 해당한다.
남파랑길은 부산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총 90개 코스,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군 관계자는 “정남진대교가 개통되면서 남파랑길이 가진 걷기 여행의 재미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