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가운데)이 지난해 6월 영화 '노량'을 촬영 중인 돌산 영화세트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한국 영화 사상 최단기간 1000만명 관객을 동원한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후속작인 '한산'과 '노량'이 여수 영화세트장(돌산도 진모지구)에서 촬영돼 주목을 끈다.
영화 '한산'과 '노량'은 경남 통영 '한산(도)대첩'과 남해군 '노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성웅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이 담긴 영화로, '명량'과 함께 시리즈로 개봉 예정이다.
㈜빅스톤픽쳐스에 따르면 ‘한산’은 지난 2020년 10월, ‘노량’은 지난해 6월에 차례로 촬영을 끝내고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개봉이 미뤄졌다.
올해 안에 두 거작이 개봉 예정에 있어 흥행작 ‘명량’에 버금가는 관중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영화에 이어서 이 곳에서는 드라마 '칠년전쟁'도 촬영 예정으로, 올 상반기 내 연기자 캐스팅 및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드라마에 맞게 세트장을 보수한 후 하반기 무렵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2020년 4월, 권오봉 시장과 빅스톤픽쳐스 김한민 감독이 돌산읍 진모지구 영화 촬영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추진, 3년간 유상으로 사용허가를 통해 영화세트장 조성에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영화세트장이 대부분 목조건물로 지어져 유지보수, 관리비용 등을 고려하고, 타 시군 영화세트장 운영 실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추진 등 사후 활용 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용역을 실시해 활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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