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백' 시사회 자료 사진.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지원해 제작된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동백’이 국가기록원에 수집돼 후대에 계승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은 올 해 ‘역사의 큰 파도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이라는 큰 주제로 수집을 진행하고 영화 ‘동백’은 민간인 피해 주제로 추후 학술·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화 ‘동백’은 대표 원로배우 박근형과 주연배우 김보미, 정선일 등 다수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여순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다.
지난해 4월 영등포에서 국회의원 초청 시사회를 열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든든한 문화 콘텐츠적 지원군 역할을 했다.
6월에는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지난 10월 21일 국내 첫 개봉하면서 여순사건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도를 증폭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여순사건을 담은 영화 ‘동백’이 국가기록원의 중요 역사 콘텐츠로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여수시는 시정부에서 해야 할 여순사건 피해사실 조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우리나라 기록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국가 주요기록물을 수집 및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국민 누구나 기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안전부 소속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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