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구매 시 10%할인 적용, 예산 소진 시 까지
전체 가맹점 QR결제 시스템 도입 … 결제 수수료 ‘0원’실현
나주시청 전경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전라남도 나주시가 2022년 지역화폐(나주사랑상품권) 1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구매 시 10%할인’을 재개한다.
나주시는 지난 1월 1일부터 액면가의 10%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는 ‘나주사랑상품권 10%특별할인’을 예산 소진 시까지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10%할인은 올해 누적 판매분 440억원까지 적용하고 이후부터는 5%할인으로 하향 조정될 방침이다.
개인별 월 구매한도는 50만원이고, 법인·단체 등은 할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상품권 10%할인을 위한 올해 예산 54억원(국비9억·시비45억)을 확보했으며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 건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해 나주사랑상품권 판매실적은 일반판매분 982억원, 재난지원금·농어민공익수당 등 정책지급분 338억원 등 2007년 첫 발행 이후 역대 최고치인 총 1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역외유출 방지에 따른 경제 선순환 효과가 있는 상품권 대량 유통에 힘입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골목 상권 소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는 올해 상품권 발행 목표치를 1000억원(일반900억·정책100억)으로 잡았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 이용 운동 전개와 함께 가맹점 3600여개소에 QR결제 시스템을 도입,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가맹점 결제 수수료 ‘0원’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 판매 대행점과의 협력체계, 통합전산시스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매출액 대비 환전액이 많은 가맹점을 집중 단속하고 지류상품권 부정유통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금융기관 56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주사랑카드는 전용 앱(CHAK)을 통해 구입·충전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카드 발급과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권은 지역 내 음식점·마트·주유소·약국·병원 등 지정 가맹점 3,600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선순환 경제의 핵심 축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며 “할인율 유지를 위한 국비 추가 확보와 결제 수수료 0원화, 가맹점 확충, 서비스 편의 향상을 통해 상품권 이용 생활화를 적극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