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회로, 펌웨어 등 13년간 연구개발 역량 강화
안강훈 샤론테크 연구소장이 출고를 앞둔 캠핑용 파워뱅크 배터리 중앙처리장치와 과전압, 과전류 등 안전점검을 진행중이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문기업 샤론테크(대표 장윤환)가 캠핑용 파워뱅크 배터리 신기술로 틈새시장 발굴에 나섰다.
지난 2008년 광주에 둥지를 튼 샤론테크는 전자회로 설계를 비롯해 펌웨어 등 13년동안 R&D 역량 강화에 공을 들였다. 배터리관리시스템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다보니 제품 경쟁력과 신뢰도 차곡차곡 쌓여갔다.
샤론테크는 산학연 네트워크를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개발로 다양한 사업수행실적을 보유했다.
대기업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S사, D사 등 대기업 밴더사로 선정되면서 BMS 납품 실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샤론테크는 지난 10월 캠핑용 파워뱅크 배터리(+12V) 출시했다.
이는 코로나19 등 사회적거리두기로 캠핑열풍이 일면서 캠핑용 배터리 시장의 잠재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캠핑용 배터리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현재 캠핑용 배터리 시장은 중국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다. 샤론테크가 개발한 파워뱅크 배터리는 외산제품의 국내시장 방어와 함께 해외수출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캠핑용 파워뱅크 배터리는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캠핑카 공급업체를 비롯해 일반고객들이 파워뱅크 배터리를 구매했다. 이달말에는 유명연예인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방송에도 나섰다. 이날 방송에는 1000여명의 시청자가 참여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값싼 중국산 제품에 비해 파워뱅크 배터리는 화재위험성 등 안정성과 내구성이 대폭 강화됐다. 샤론테크는 필드테스트를 위해 올초 6000만원을 들여 독일산 캐러반을 구매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 방지를 위해 24시간 운영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시행착오를 개선했다. 전국 캠핑장을 방문하면서 현장감각도 키웠다.
지난 2008년 광주에 둥지를 튼 샤론테크는 전자회로 설계를 비롯해 펌웨어 등 13년동안 R&D 역량 강화에 공을 들였다. |
노하우와 현장DB를 확보한 샤론테크는 파워뱅크에 중앙처리장치(CPU)를 적용, LFP 배터리 과전압, 저전압, 과전류로 인한 오류를 개선했다.사용시간을 예측해 제품 신뢰도를 높인 결과다.
이달 중순에는 대형 모터홈과 화물차에 적용 가능한 고용량 +24V 파워뱅크도 출시했다.
샤론테크는 파워뱅크 용량에 따라 2Kw, 3Kw, 5Kw 인버터를 적용했다. 최대 용량까지 사용해도 화재위험 없이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다. 또 고객 니즈에 따라 와이파이, 블루투스, LCD 등을 추가해 사용자가 현장을 떠나 있어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샤론테크는 올해 중소벤처기업장관상 수상과 함께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되면서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원일 전무는 “신제품 출시는 대형 캠핑카 시장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LFP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며 “10년 넘게 쌓아온 에너지 기술력과 노하우로 기존 제품보다 효율 높고 내구성은 강화된 기술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윤환 대표는 “캠핑시장이 성숙하면서 차박용 대형 캠핑카와 고용량 배터리 수요는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배터리의 사용편의성과 내구성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인산철 적용을 검토중이다. 안전하게 오랫동안 사용가능한 올인원 파워뱅크도 내년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