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화 사업으로 전주기 지원…내년 유망기술 보유기업 발굴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주목한 전라남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주기 연구개발(R&D)․산업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화순군과 함께 매년 10억 원을 들여 혁신적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나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술사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 우수 아이디어 발굴에서 기술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올해까지 케이블루바이오(주), ㈜씨앤큐어, ㈜에이엔셀바이오 등 8개 창업기업을 지원해 공정 개발, 시제품 개발, 특허 출원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케이블루바이오(주)는 84개 암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혈액암 진단, 치료 효과 판정 등에 활용 가능한 NGS패널의 시제품 개발과 성능 평가를 지원받아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분자진단 분야 세계 최고 저널에도 발표했다. 암 이상증후와 변이 재발까지 동시 검사해 신속한 진단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씨앤큐어는 면역 항암제 및 후보물질의 대량 배양공정 개발과 독성시험을 지원받아 박테리아 매개 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암 조직을 제거하는 기술로, 난치암 환자에게 수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치료 기술이 될 전망이다.
㈜에이엔셀바이오는 마이크로 LED를 이용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용 광조사 의료기기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품목허가를 진행 중으로, 전남대학교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바이오의약 스타트업 기술사업화’에 이어 내년 기업 육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사업으로 ‘백신기술 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랩’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28억 원을 포함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백신․치료제 분야 유망기술 보유기업을 발굴하고, 화순백신산업특구 전주기 인프라와 연계해 창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바이오 스타트업이 좋은 아이디어와 유망한 기술을 갖고 있어도 사업화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데 대부분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화순백신산업특구 인프라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이 도내 바이오산업의 앵커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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