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율촌산단 해역.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신희)이 광양항 내 안전한 항로를 조성하기 위한 준설공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준설토 처리를 위한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비 2864억원을 투입해 호안 7.5km, 면적 420만㎡, 수토용량 3354만㎥를 조성하는 것으로, 여수·광양항 대형선박들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항로를 준설해 바닷모래 등을 적재하는 사업이다.

광양항 3단계 투기장이 오는 2026년 완료 예정에 따라 광양항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투기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오는 2033년 준설토 투기장에 투기가 완료되면, 광양항 배후단지에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약 420만㎡의 부지가 공급돼 석유화학, 해양 신산업, 해양수산 연구개발 사업 기능 등이 집적된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다.

여수해수청 조동영 항만건설과장은 “새로운 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수역시설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적기에 처리할 수 있어 선박의 안전운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