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진보당 민점기(64·사진) 전남지사 후보는 20일 “최근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이일산업 폭발 화재사고는 회사의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한 명백한 인재”라며 “되풀이 되는 여수산단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국가산단 안전을 위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 후보는 20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산단 이일산업의 폭발사고는 지난 2013년 대림산업 참사와 닮은꼴로서, 노동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회사 최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폭발화재 재발을 위해서는 정부와 전라남도, 여수시에 엄정한 법 집행과 사고 수습 위주에서 예방활동 중심으로 변모시켜 나가야한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여수산단 화학물질 종합방재센터 기능의 예방중심 활동 전환 △전라남도 또는 여수시에 총괄적 지휘 권한을 부여해 일사분란한 지휘체계 구축 △작업에 들어가기 전 작업반의 노동자대표가 위험물질 제거 등 안전상황을 회사 측 안전관리자와 함께 직접 점검후 작업 투입할 것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감시센터 구축 운영 △중대재해처벌법 개정과 건설안전 특별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점기 후보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효율적인 예방활동에 나설수 있도록 국가사무의 과감한 위임과 인력확보 등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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