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aT주관, 전국 15개 시·군 대상 로컬푸드 생산·소비체계 측정
직매장 누적매출 200억원 돌파, 푸드플랜 공적체계 마련 등 전국 경쟁력 입증
로컬푸드 빛가람동 직매장 장면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지역 먹거리인 ‘로컬푸드’(Local food) 생산·소비 체계 성과를 다루는 전국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나주시는 15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주관하고 (사)소비자 시민모임이 시행하는 ‘2021년 로컬푸드 지수 결과 발표 및 우수 지자체 시상식’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2회째 맞은 로컬푸드 지수 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로컬푸드 생산·소비 체계 활성화와 관련된 지자체 노력과 확산 성과를 측정·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는 ‘로컬푸드 직매장 및 공공·학교급식’, ‘로컬푸드 생산·소비체계’, ‘농가소득 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참여’, ‘거버넌스 운영 실적 및 성과’ 등 17개 세부지표 성과를 통해 전국 159개 시·군에 6개(S·A~E)등급을 부여한다.
나주시는 대상 지자체인 전북 완주군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A등급을 따내며 이 분야 전국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로컬푸드 관련 ‘거버넌스 운영 실적 및 성과’, ‘푸드플랜 공적 추진체계 마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지난 2016년 로컬푸드 공공형 중간 지원조직인 (재)나주시농업진흥재단 설립과 2018년 전국 최초 푸드플랜 전담 부서인 먹거리계획과를 신설하며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나주시민 먹거리 기본권’을 공표하고 푸드플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먹거리 정책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활성화에 힘입은 양적 성장이 눈에 띈다.
시는 2015년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빛가람점에 이어 이듬해 2호점인 금남점을 개장했으며 빛가람점은 이달 들어 개장 6년여 만에 누적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12월 현재 직매장 출하 농가수는 611곳, 소비자 회원 수는 나주시 전체 인구의 1/10수준인 1만2210명에 달할 정도로 급신장했다.
또 일평균 600여명, 지금까지 110만명의 방문객이 직매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승 나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2년 연속 전국 로컬푸드 지수 평가 최우수상 성과는 지역 먹거리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우리 시의 정책적 노력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탄탄한 신뢰가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출하 농가의 소득 안정과 시민의 건강한 먹거리 공급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