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는 지속가능한 항만을 위한 에코 인프라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E·B·S(Eco-Break water System) 에코 방파제 △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반 저탄소 항만건설 기술 △ 폐배터리 업사이클링을 위한 이동식 파력발전 활용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 항만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해양수산과학기술협의체 후보과제로 선정된 E·B·S 에코 방파제는 CCUS 기반으로 포집된 CO2를 콘크리트에 배합, 강도를 높인 방파제의 내·외항 측 방향에 파력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CCUS 기반의 CO2 가공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 대비 밀도가 높아 균열, 해수 침투 방지효과가 우수한 소재로 탄소의 영구적 저장 및 제거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또한 ‘폐배터리 업사이클링을 위한 이동식 파력발전 활용 기술’은 항주파 및 자연파 파력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자원선순환 기술로 기획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항만 신기술인 Geo-Membrane Tube(멤브레인 튜브)를 이용한 연약지반 개량기술(기존 토사를 이용한 재하성토 대신 Tube에 물을 채워, 물의 하중으로 부지정지고 상부에 적용)의 특허등록(2021년 5월)을 완료, 무분별한 토취장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기술은 현재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2021년 해양수산 도전적 R&D 과제'로도 선정돼 기획연구 중이며, 상기 3개의 R&D 기술들은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지속 협의 중이다.
최상헌 광양항만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항만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탄소 저감 문제를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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