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버거를 운영하고 있는 안의순 에프앤비 사장.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수제버거 영역은 생존경쟁이 그 어느곳보다 치열한 곳입니다.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한데 패티가공과 프랜차이즈 운영노하우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런칭 2년만에 프랭크버거 가맹점 200호점 달성한 안의순 에프앤비사장은 성공배경을 QSC(품질, 서비스, 위생)에서 찾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골목상권이 하나둘 무너지는 상황에서 안 사장은 미국현지의 맛을 고수하면서도 가격은 3900원인 프랭크버거로 성공스토리를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 배달과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운영시스템을 도입했다. 키오스크 도입으로 인건비를 줄였고 매장은 15평 내외로 미니멀 전략을 추진했다. 초기 창업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발상의 전환이다. 실제 건대점은 월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면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값싸고 질좋은 수제버거 만들기’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고 코로나 후폭풍이 일면서 소비심리마저 급격히 위축됐다.
이를위해 R&D에 올인했다. 좋은재료를 찾기 위해 신발이 닳도록 현지를 찾았다. 실제 그의 집무실에는 3곳의 신발이 놓여 있다. 그가 ‘현장중심형 CEO’로 불리는 이유다.
안 사장은 쉐프출신이다. 대학부터 요리를 전공했고 군 생활도 ‘쓰리스타’를 모실 정도로 실력을 입증 받았다. 수년전 프리미엄김밥을 개발해 300개 가맹점을 오픈한 경험과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자’를 다짐하는 이유다.
안 사장은 “김밥사업은 재료손질과 준비과정에서 점주들의 육체적 강도가 높다보니 힘든 부분이 많았다” 며 “오랜기간 힘들이지 않고 장사할 수 있는 아이템과 시스템을 연구하다 프랭크버거 사업을 런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점 성공이 본사의 성공이다. 우수 가맹점을 선정해 제주도 여행과 물류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매출증대를 위해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라디오, SNS 등 홍보를 강화하고 유튜브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중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올해말 1200평 규모로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 첨단장비와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 지원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내년말 500~600호점으로 가맹점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앤비는 지난 7일 프랭크버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 사명 ‘BRP’을 에프앤비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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