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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신대 차두옥교수 “무료 연극 보며 코로나19 시름 날리세요“

지역민 위한 무료 연극 ‘아비’ 14~15일 두 차례 공연

“효‧가족 사랑 다시 생각하며 희망찬 새해 맞이하길”

차두옥교수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동신대학교 뮤지컬‧실용음악학과 차두옥(64) 교수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기 위해 송년 무료 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동신대에 따르면 차 교수는 극단 ‘춘풍’과 준비한 연극 ‘아비’를 오는 14일과 15일 오후 7시 광주 남구 구동 광주문화재단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5층 공연장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연극 ‘아비’는 아버지가 한평생 모은 100억 원대의 유산을 고향의 대학에 기부하는 문제를 두고 자식들과 다투는 모습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세태풍자 휴먼 코미디이다.

아버지의 재산을 유산으로 받기 위해 아버지를 회유하고 협박하고, 심지어 어머니와의 이혼까지 독촉하며 재판까지 진행하는 3남매, 그런 자녀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비로소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는 자녀들을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효’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주인공인 아버지 역할은 지역 원로배우 한중곤씨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연극을 연출한 차두옥 교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재산을 둘러싼 부모와 자식과의 갈등을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리려고 했다”며 “효와 가족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효와 가족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료 연극을 통해 지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시름을 모두 날려 버리고 희망찬 2022년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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