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산단 기업들의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여수YMCA는 최근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설정에 따른 여수산단 산업체의 2050탄소중립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토론회를 8일 히든베이호텔에서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중앙대학교 김정인 교수는 “정유·석유화학은 당장의 고용 영향은 없지만, 탄소기반의 연료,원료를 친환경 전환에 주력하고, 자원순환 정책과 CCUS(탄소포집 활용저장)로 바꿔 탈탄소기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임석기팀장은 “여수산단 기업들은 ESG 경영강화, RE100 참여, 과감한 저탄소투자와 정부지원 정책을 통한 탄소감축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민진 전남 대교수가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전남대 문영수 연구교수는 “여수시 전체 탄소배출량 중 여수산단은 직접배출량의 93.7%, 간접배출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수시 2050탄소중립을 위해 기업체 노력과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지정토론으로 나선 LG화학 정동훈 환경팀장은 “업계 최초로 2050탄소중립 선언으로 RE100과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플라스틱 제품의 리싸이클링 생태계구축, 바이오플라스틱 등 3가지 탄소감축 방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남생태산업개발센터 김진영 박사는 “여수산단의 낭비되는 중·저열원을 지역사회가 이용하기 위해서는 배관망과 전환설비를 국가나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이 있어야 하며 여수산단 자원재활용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수시 온실가스 배출량 5054만t(2017년도 이산화탄소기준)으로, 10년 전 3140만t 대비 62%가 증가한 가운데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체의 탄소감축 목표를 지역사회도 함께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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