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관광기구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반월·박지도를 선정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퍼플섬’(purple island)으로 알려진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지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수상은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와 함께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 관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반월·박지도를 선정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사업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홍보,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수행하는 세계의 각 마을을 평가해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1925년의 국제관광연맹(IUOTO)을 개편해 1975년에 설립된 국제연합(UN) 전문기구로 관광 진흥과 개발, 관광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총 155개 회원국과 6개 준회원국, 400여 개 지부(민간단체·교육기관·관광협회·지역관광기관 등)가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 관광 우수마을은 모두 3등급으로 나뉜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인증하는 최우수 관광 마을(World Label), 다음이 최우수 관광 마을 개선 프로그램(Upgrade Program), 최우수 관광 마을 네트워크 (World Network)다.
퍼플섬 반월·박지도는 이 가운데 제일 높은 등급인 최우수 관광 마을(World Label)에 선정됐다.
국제 공모전 형태로 진행된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사업에는 세계 75개국 170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자웅을 겨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 초대돼 직접 수상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마다 지닌 생태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섬마다 독특한 컬러가 있는 섬을 만들어가고 있다” 며 “4만 신안군민과 신안군의 노력을 유엔과 전 세계가 인정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경사”라고 말했다.
퍼플섬을 비롯한 신안의 섬들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신흥 관광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