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왕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철학도,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영 맡길 수 없다” 며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사과는 개나 주라’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핵무장을 주장하고, 종전선언을 거부하며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사람은 성실한 일꾼이 아니라 왕이 되고 싶어한다” 며 “그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심장부’와 같은 광주에서 집권여당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해 거대여당으로 올라섰지만 호남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인 셈이다.
이 후보는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의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잘못한 것이 많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무엇보다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하고, 공직 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 며 “우리 내부에 남아있는 기득권 전부를 내려놓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 완전히 변화된 민주당, 완전히 혁신된 민주당으로 다시 호남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는 29일은 광주에서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또 조선대에서 광주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전남 영광 터미널시장에서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오는 29일은 광주에서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