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 수료 후 포스코에 합격한 광양제철소 신입사원 3명(왼쪽부터 이홍구, 유준상, 정유상 씨)이 취업 비결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 제공]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이 광양제철소 정규직으로 채용돼 화제다. 주인공은 이홍구, 유준상, 정유상씨 등 3명이다.
이들은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로, 올해 2월 포스코 생산기술직 인턴으로 입사해 이윽고 8월 정규직으로 채용돼 현재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입사원들이다.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는 지역 내 청년들의 포스코그룹 취업 지원을 위해 2019년 10월 포스코가 광양시와 협약을 맺고 직무상식, 인성, 면접기술, 현장교육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총 2기에 걸쳐 진행된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는 기수 마다 30명의 지역 청년인재들을 선발했다.
이들 중 1기와 2기 각각 23명, 17명의 수료생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포스코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양제철소 신입사원 이홍구(25) 씨는 “이 지역에 취업을 위한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 프로그램이 전무했는데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에서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을 세세하게 코칭해 주고 포스코 인·적성 시험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유준상(29) 씨도 “포스코 명장분들과 현직 선배들이 직접 수업을 해주셨는데,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셔서 포스코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는 지역인재의 취업 지원을 위해 2019년 10월 포스코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1기를 시작으로 올해 2기를 모집했다.
'포스코에 취업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정유상(27)씨는 “방학에 건설 현장 같은 데서 아르바이트를 하곤 했는데, 광양제철소에서 일을 하게 된 적이 있었다”며 “그때 안전장비 착용, 안전관리를 다른 작업 현장보다 까다롭게 관리한다는 것을 느꼈고 안전과 관련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어 입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홍구씨는 “포스코가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다가 왔고 이런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보탰다.
이들은 포스코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선배들의 노하우와 기술을 열심히 배워 궁극적으로 포스코 명장이 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8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포스코-광양시와 함께하는 취업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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