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하역 작업. [전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라남도는 광양항 3-2 부두에 국내 최초로 전 영역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을 위해 추진하는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광양항 3-2부두는 경제성분석(B/C․비용대비 편익분석)은 0.97, 종합평가(AHP)는 0.594점을 받았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비 691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은 2022~2026년까지 5만t급 3선석, 2만t급 1선석의 자동화부두 4선석을 갖추는 사업이다.
현재 8선석 272만TEU의 하역능력이 12선석 408만TEU로 느는 등 항만 하역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광양항 활성화가 예상된다.
광양항은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 구축되면 항만 활성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해양수산부,광양시,여수광양항만공사,KMI 등과 공동 TF를 구성해 11차례 회의를 하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0위권 항만이 자동화를 도입해 하역작업의 생산성․안전성 향상 등 무한경쟁 시대를 열어가는 추세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컨테이너 터미널 자동화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가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한국판 뉴딜에 반영, 예타 대상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선정, 올해 2월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을 선두로 부산항 진해신항, 인천 신항에 자동화부두를 연속적으로 도입해 세계 컨테이너 부두와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양항을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육성하는데 도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하는 등 자동화 부두 조기 개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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