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목포대양산단에 개소…첨단장비와 맞춤형 인력양성
목포시청 전경 |
[헤럴드경제(목포)=김경민기자]전라남도 목포(시장 김종식)에 중소조선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첨단장비와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을 지원하는 ‘전남유틸리티자원공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남도는 25일 목포 대양산단에서 강효석 목포시 부시장, 이청일 중소벤처기업부 제조혁신지원과장,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 중소조선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조선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남유틸리티자원공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8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틸리티 자원공유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전남공유센터는 도내 중소조선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생산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기술 컨설팅과 전문 인력 양성 교육도 같이 추진한다.
센터는 중소조선 선박 건조와 관련한 정밀설계 소프트웨어(SW), 3차원 로봇형상 가공기, 레이저 절단기 등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췄다. 지역 중소조선 기업이 첨단 생산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장비 활용을 시작했다. 이용 기업 중 하나인 중소조선 미주산업의 박정현 대표는 “공유센터 장비 활용으로 생산량이 늘어 매월 약 1천만 원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며 “업무 생산성이 향상돼 생산 및 물류관리를 위한 신규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중소 조선기업의 수요 요구에 따른 현장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5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68명이 수료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고 있다. 입사예정자부터 재직자까지 맞춤형 교육으로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중소조선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기 힘든 고가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어 원가절감과 신규고용 창출을 기대한다”며 “중소조선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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