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병원 병상 120개 증가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광주에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이 2곳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 16개, 조선대병원 13개 등 29개 중증 병상이 가동 중이다. 조선대병원 병상에는 환자가 만원을 이뤘고 전남대병원만 2개가 남아있다.
치료 중인 27명 중 10명은 전남 환자다.
중증 병상은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위급상황 발생시 속수무책이다. 광주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긴급히 중증 병상을 확충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상급종합병원인 두 대학병원에서 현재 1.5% 수준인 중증 전담 병상을 2.5%로 늘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에는 중증 전담 29개, 상대적으로 중증도가 낮은 확진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원 380개, 생활치료센터 202개 등 611개 병상이 운용되고 있다.
최근 전담병원 중 한 곳인 헤아림 요양병원 병상을 120개에서 240개로 늘려 다소나마 여유가 생겼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는 이미 행정명령이 내려졌지만,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 병상이 부족해져 행정명령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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