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낚시 어선과 충돌한 소형 어선이 뒤집힌 채 바다에 잠겨 있다. [해경 제공]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장 1명이 숨졌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4일 새벽 5시 18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서방 1.8km 해상에서 9t급 낚시어선 A호(여수선적, 승선원 18명)와 3t급 어선 B호(여수선적, 연안복합, 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여수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를 경유해 신고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접수 후 인근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급파했으며, 충돌 사고 직후 낚시어선 A호에서 어선 B호 선장 김모(66) 씨를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 도착 후 전복 어선 선장인 김 모씨에 대한 건강 상태 확인 및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가까운 육상으로 이송 후 헬기를 이용해 순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전복된 어선 B호에는 선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낚시어선 A호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구조대는 전복된 어선 B호 선체 내 추가 승선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중 수색과 침몰을 방지하기 위해 부력체를 설치했다.
해경은 이날 낚시 종료 후 여수로 회항 중이던 낚시 어선이 항해 이동 중인 소형 복합 어선의 선수를 충돌해 빚어진 사고로 추정하고 낚시 어선 탑승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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