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1일 여수시 돌산읍 송도 동방 해상에서 9t급 낚시어선이 운항 부주의로 갯바위에 충돌, 부상을 입은 승객들이 해경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3분기 관내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선박사고가 총 95척으로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3분기(7~9월) 관할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지난해 동기 47건 대비 48척이 증가한 총 95척이 신고됐다.

사고의 주요 요인은 해양 종사자의 운항 부주의가 42척(44.2%)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 불량이 30척(31.6%)을 차지했다.

선박 종류별 사고 현황을 보면 어선 사고가 45척(47.4%)을 차지했으며, 레저 선박 23척(24.2%) 등의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3분기 6대(충돌, 좌초, 전복, 화재, 침몰, 침수) 해양사고로 45척의 선박사고가 발생해 3분기 전체 해양사고의 47.4%로 나타났으며, 서해해경청 평균 28.9%에 비해 여수해경 관할 6대 해양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을 받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과 더불어 레저활동이 늘어 사고도 증가했으나, 신속한 구조로 3분기 인명 피해는 1건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