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1년 11월 1일 PRNewswire=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10월 초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5.9%로 조정하고,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 따라, 세계 최대 경제국 20개국의 지도자가 지난 토요일 이탈리아 로마에 모여 다자간 플랫폼을 다시 작동시키기로 했다. 이는 2008년의 세계 금융 위기 직후 1년에 두 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그랬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성장 엔진인 중국은 제16회 G20 정상회의에서 협력, 포용성 및 녹색 개발을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영상으로 연설을 진행하며, 국제적인 백신 협력에 우선순위를 뒀다.
그는 백신의 연구개발 협력, 공정한 백신 유통,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지식재산권 포기, 원활한 백신 거래, 상호 백신 인정 및 국제적 백신 협력을 위한 재정 지원에 초점을 맞춘 6포인트 글로벌 백신 협력 행동 이니셔티브(Global Vaccine Cooperation Action Initiative)를 제안했다.
백신 유통에서 불평등이 두드러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가 받은 백신은 전 세계 총 백신 중 0.5%도 되지 않는다. 완전하게 접종이 끝난 아프리카 인구는 5% 미만이라고 한다.
WHO는 코로나19 백신에 대응해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는 올 연말까지 세계 인구의 최소 40%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2022년 중반까지 그 비율을 70%로 올리는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개발도상국에서 백신의 접근 가능성과 적정 가격 구매 가능성을 높이고, 세계적인 백신 방어선 구축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자 모든 관계자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국가와 국제 단체에 16억 도스가 넘는 백신을 공급했다. 시 주석에 따르면, 중국이 1년 동안 세계에 공급하는 백신은 20억 도스가 넘을 전망이라고 한다. 중국은 16개국과 공동으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열린 세계 경제 구축
시 주석은 경제 회복을 도모하며, G20가 거시적인 정책 조정 발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뒤처지지 않도록, 세계 발전의 평등성, 효과성 및 포용성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선진국은 공식적인 개발 지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개발도상국에 더 많은 자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시 주석은 Global Development Initiative에 더 많은 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했다.
얼마 전, 그는 유엔에 Global Development Initiative를 제안하고, 빈곤 완화, 식량 안보,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개발 자금 지원, 기후 변화와 녹색 개발, 산업화, 디지털 경제 및 연결성 등과 같은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국제 사회에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 이니셔티브가 '세계 발전 도모'라는 G20의 목표 및 우선순위에 매우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녹색 개발 준수
한편, 지난 일요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26)가 열린 가운데, 기후 변화 대응이 세계적 안건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상황에서, 시 주석은 선진국이 배출량 감소에 대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의 특별한 어려움과 우려를 전적으로 수용하고, 기후 자금 조달 약속을 준수하며, 개발도상국에 기술, 역량 구축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가오는 COP26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사항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세계 기후 지배구조에 대한 중국의 관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파리 협약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며, 국제적 차원에서의 큰 진전을 촉구했다.
그는 2015년에는 파리 기후변화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고, 2020년 이후에는 세계 기후 실천에 관한 파리협약의 체결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 초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연설한 시 주석은 탄소 정점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이번 회의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으며, 가장 시급한 국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순위가 높은 안건은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문제, 기후 변화 및 경제 회복이었다.
1999년에 결성된 G20는 19개 국가와 유럽연합으로 구성되며, 금융과 경제 문제를 위한 국제 협력을 도모하는 중요한 포럼이다.
G20는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 전 세계 GDP의 80% 이상, 전 세계 무역의 약 75%를 차지한다.
출처: CG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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