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껍질 발효 분말식초 생산
천지명인 장영실상 수상 |
[헤럴드경제(함평)=김경민기자] 전남 함평군의 농업회사법인인 ㈜유일식품(대표 조순희)이 친환경 공법의 가루식초로 ‘2021년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을 수상한다.
함평군은 28일 “유일식품이 친환경 공법을 활용한 양파·마늘껍질과 황칠을 분말화한 가루식초로 (사)과학선현 장영실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미래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2021년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의 식품공학분야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유일식품은 양파, 마늘의 껍질 등 그동안 폐기되어 왔던 부산물을 활용, 무설탕 자연발효를 통해 국내 최초로 산야초(황칠·양파껍질·마늘껍질) 분말식초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특히 기존 액상 제품인 식초를 분말화하며 휴대와 음용에 용이하게 개선했으며, 화학물질의 사용을 배제한 천연 자연발효 공법으로 해썹(HACCP)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일식품은 함평군의 2021 농특산물 포장디자인 개발 및 제작 관련 지원사업에 선정, 포장재 제작에 필요한 비용 50%를 군비로 지원받기도 했다.
조순희 대표는 “양파와 마늘의 껍질은 항산화와 항암, 뇌출혈 등의 예방효과가 뛰어나지만 그동안 식초화하는 기술이 없어 단순 폐기되어 왔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분말식초 제조의 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장영실 선생의 과학정신을 기리는 영예로운 상에 우리 군 농업회사법인이 수상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향후 함평군에서 더 많은 법인이 친환경 공법을 이용한 식품 관련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9년 제정된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은 조선의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장영실의 과학 정신과 발명기술의 맥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사람이나 기업에 수여되며 시상식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