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 조감도.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가 18일 순천시 신대지구에서 개최됐다. 동부권 통합청사 관할지역은 여수·순천·광양시를 비롯해 고흥·보성·구례·곡성군 등 7개 시·군 지역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서동용 국회의원, 김한종 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동부권 시장·군수 및 시군의장,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도청이 지리적으로 서부권에 치우쳐 있고, 현재 동부지역본부에 민원업무 기능이 충분치 않아 동부권 지역민들이 불편하다는 여론에 따라 동부권 통합청사 위치 공모를 추진한 가운데 순천이 낙점됐다.
통합청사는 사업비 387억원이 투입돼 3만24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1만3000㎡로 건립되며 오는 2023년 5월 개청 예정이다.
통합청사는 미래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해 현재의 근무인원인 120명에서 3배 가량 늘어난 31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810대의 주차장을 갖추고, 동부권 주민들이 도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행정전산망과 스마트민원실이 마련된다.
또한 대강당, 북카페, 다목적 전시실, 열린 회의실, 도심 정원 등 지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휴식 공간도 대폭 확충된다.
전남도는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공건물 탄소제로(ZERO) 건물 의무화 등 강력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부권 통합청사를 탄소제로 도내 제1호 건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단열·고기밀 건축시스템을 적용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차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며, 추후 옥상녹화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반영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동부권은 7개 시군 도민 47%가 거주하는 명실상부한 산업, 경제, 문화 측면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지역이다”며 “당초 계획보다 면적을 크게 늘렸고, 정보화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스마트 사무실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수용하는 열린 문화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현재의 동부지역본부는 2005년 10월 동부출장소로 출발해 환경업무와 산림 업무를 이관 받아 현재 6개부서 120여명이 근무 중이며 2023년 통합청사가 준공되면 관련 기관이 함께 입주하게 돼 기능과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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