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구조대원들이 11일 갯바위 충돌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한글날’ 대체 휴일인 11일 오전 6시 21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송도 동방 해상에서 9t급 낚시어선 A호(승선원 22명)가 갯바위에 충돌, 선수 일부가 파손되고 승객들이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 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낚시어선 A호에는 선원 2명과 승객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선장 포함 3명이 타박상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고 17명 승객은 단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백도 해상에서 낚시 조업 종료 후 입항 중 이날 오전 5시 53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 용머리 앞 해상에서 운항 부주의(졸음운항)로 갯바위에 충돌해 선박의 선수 일부 파손과 승객들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관할 여수해경은 사고 선장과 승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