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수거도구 |
[헤럴드경제(무안)=김경민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은 전 지구적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소형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쓰기 쉬운 수거 도구를 개발, 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바다 살리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쓰레기는 범정부적 관리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도 앞장서 계속 수거하고 있으나, 재활용을 위해 주로 부피가 큰 것만을 처리하고 있다.
이 중 플라스틱 종류는 시간이 갈수록 크기가 작아져 해양생물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산하 해양수산과학관은 패류 채취용 형망 틀에서 착안한 쓰레기 수거 도구를 개발했다. 이 도구는 어린이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자원봉사 활동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해안가 근처 무릎 정도 깊이에서 한두 명이 해안을 따라 끌면서 해변에 떠 있는 소형 해양쓰레기를 물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채집할 수 있다.
실제로 해양수산과학관이 위치한 여수 무슬목 해안에선 수차례 정화 활동을 펼친 결과, 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소형 해양쓰레기가 수거됐다.
해양수산과학관은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교육․홍보하는 한편, 해양쓰레기 수거 체험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실천 운동의 첫 출발이라고 확신, 연내 이색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준택 원장은 “블루 이코노미 실현과 탄소중립 실천은 이같은 작은 행동에서 시작한다”며 “전남의 비교우위 자산인 바다, 섬, 갯벌을 지키는 노력이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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