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수천억 일괄납부…토지보상비 등 활용
다음달 정민곤 사장 취임 후 정식계약 예정
광주도시공사는 30일 논란속 첨단3지구 개발대행사 선정평가를 진행했다.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가 추진중인 첨단3지구 대행개발사업자 공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대기업 컨소시엄이 단독참여했고, 기준점수만 넘으면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공정하지 못하다’, ‘특정업체에 유리한 배정표’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유동비율 등 당락을 좌우하는 계량화 평가에서 뒤쳐지는 경쟁업체가 모두 입찰을 포기하면서 한곳의 컨소시엄만이 공모했다.
특정컨소시엄의 경우 계량점수 700점 만점에서 자기자본 항목에서 마이너스 5점을 받았을 뿐 나머지 평가에서는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아파트 3861세대를 짓는 첨단3지구 3공구 대행개발사업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선발된 9명의 심사위원들은 신용도, 유동비율, 시공능력평가(토목, 건축) 등 평가를 진행했다. 1000점 만점 중 800점을 넘게 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게 된다.
신청자격은 지역건설사 3개사 및 대행공사 참여비율 20%를 넘어야 한다. 또 2개법인 이상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평가배점은 1000점 중 계량 700점, 비계량 300점이다. 비계량의 경우 재원조달계획 50점, 대행개발공사 추진전략 130점, 주택건설 계획 120점인데 변별력이 크지 않은 지표로 분석된다.
이번 3공구 사업은 부지조성 공사비 500억을 비롯해 공공주택 공급 등 총 5000억원 규모다.
광주도시공사는 3857억원의 분양대금을 계약시점에 일괄로 납부받아 보상비, 투자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계약은 다음달 중순이 유력하다.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이 다음달 8일 퇴임식을 갖기 때문이다. 신임 정민곤 사장이 취임하는 12일 이후 정식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광주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평가위원들이 금일 계량평가를 진행했고 현재 점수를 집계 중” 이라며 “단독참여시에도 사전공고한 대로 기준점수만 넘으면 선정이 가능하다. 결과는 외부에 알릴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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