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
[헤럴드경제(진도)=김경민기자] 진도군(군수 이동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진도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농업인 가공 창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0일 진도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 따르면 지역 농민은 제조·가공을 위한 포장·부자재 등의 비용만 부담하면 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진도울금과 구기자, 대파 등을 활용한 티백차, 추출액, 음료 등 총 48개 제품을 생산, 1년 매출액 20여억원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된 가공 제품은 농협 로컬푸드매장과 진도명품관 특산품 판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쏠비치 진도 판매장 등에도 제품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으로 재배된 비트 분말과 농축액을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지난 4월부터 연간 40톤을 납품해 오고 있는 등 판로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군은 소규모 가공 창업을 희망하는 농가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7년 9월 진도농산물가공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상품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접근성을 위해 진도읍 포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시설과 기술 부족으로 가공 분야에 도전하지 못했던 소규모 농가들에 기술지원을 통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왔다.
9월 현재 건조·분말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40여종의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10억원을 투자해 가공포장시설 설치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추진 등을 통해 고품질의 농산물 가공품을 생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군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통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시제품 제작, 가공시설 운영 매뉴얼, 제품개발 컨설팅·표준화를 통해 가공 상품화를 실시해 오고 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로 고품질의 농산물 가공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해 소비 촉진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