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수에서 신재생 에너지 국제포럼이 열리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이 29일 오전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의 첫 번째 세션으로 기획된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은 도시 및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중립을 이행하는데 핵심인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생태계 및 다양한 사업과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모색해보는 자리로 기획됐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도시환경협약(UEA) 사무국과 남도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박준일 남도일보 전무이사의 개회사에 이어 권오봉 여수시장의 인사말, 윤원태 UEA 사무총장과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전 전남 부지사)이 축사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전 전남 부지사)이 좌장을 맡아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조 교수는 "탄소중립은 생존문제로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에 이산화탄소 세금부과시 자동차 등의 수출품목에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 경쟁력이 하락한다"며 "지금 원자력 폐기물 처리에 고민하고 있는데 태양광.풍력 폐기물 처리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산업실 이한우 실장이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R&D 생태계 구축이 중요전략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례발표는 황준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황준호 기획실장이 '솔라시도 친환경 미래도시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고, 산티아고 파레데스 핀존이 해상풍력 및 한국적용의 전망에 대해 영상 발표로 마감했다.
종합토론에는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이상찬 목포대 교수, 강상인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참석해 전남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지열발전 등 포트폴리오 다원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다량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지의 미스매칭을 어떻게 극복할지, 해상풍력 특화단지에 정부지원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번 신재생에너지 포럼을 통해 제안된 ‘여수 선언문'에는 "UEA 회원 도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강화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고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노력하겠다" 는 등의 여수선언문을 발표했다.
여수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1 도시환경협약 여수정상회의는 신재생에너지포럼을 시작으로, 청소년포럼, 주한대사관 세션, 남해안남중권 포럼, NGO포럼, UEA 회원도시 세션, 기후위기 적응과 과학 세션 등으로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 화상회의로 복합 개최하는데, 여수시 공식 유튜브 '여수이야기'로 생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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