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고향은 못가도 마음만은"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광주에서만 3000명 이상이 가족과 친지를 만나지 못하고 자가 격리하게 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현재 광주의 자가격리자는 모두 3157명, 이 가운데 외국인은 890명에 이른다. 외국인 밀집 지역이 있는 광산구가 1424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 1044명, 남구 268명, 서구 242명, 동구 179명 등이다.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자가격리자들의 가족과 수칙 이행 상황을 관리하는 인력까지 더하면 추석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야 할 시민은 훨씬 더 늘어나게 된다.
방역당국은 2759명을 동원해 1인당 자가격리자 1.18명을 관리하고 있다.
자가격리 통지서 전달과 생활수칙 안내, 생필품과 위생 키트 전달, 모니터링, 무단이탈 대비, 격리 해제 안내까지 모두 전담 공무원들의 몫이다.
이들은 오전 10시와 오후 8시에 앱으로, 임의 시간에 2차례 전화해 하루 4회 증상 등을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시와 5개 자치구는 무단이탈 발생 등에 대비해 6개 반, 131명 규모로 긴급 대응반도 편성했다.
자가격리자가 성묘 등으로 장거리 이탈했을 때 이송할 체계를 준비하고 가족, 동거인의 생활 수칙도 안내하고 있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