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광양제철소 기가스틸 준공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포스코 광양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포스코 기가스틸 생산체제 준공식’에 참석해 회사 관계자와 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준공식에는 김영록 지사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서동용 국회의원, 이용재·김태균·김길용 전남도의원,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포스코 그룹 경영진과 고객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 기가스틸은 자동차용 초고강도·경량화 제품으로 알루미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아 기존 제품 대비 부피를 3분의1 수준으로 줄여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내연기관보다 훨씬 무거운 전기차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친환경차의 경량화를 위한 필수 소재로 쓰인다.
기가스틸은 제조 단계뿐만 아니라, 완성 차량의 경량화로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자동차 전체 주기 동안에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0%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2010년 기가스틸 양산 성공 후 광양제철소에 1462억 원을 신규 투자해 이날 냉간 압연기, 열간 성형 등 기가스틸 생산설비 신·증설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세계 자동차 강판의 10%를 생산하는 광양제철소는 친환경차 필수 강철 소재인 최첨단 기가스틸 100만t 생산능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김 지사는 “포스코의 탄소감축 노력은 전남도의 탄소중립 실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대성공을 거둬 포스코가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대도약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증설, 포스코 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 리사이클링 신규 공장 등 전남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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