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결선 불씨 살리기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승리로 대세론을 이어가면서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이 결선 투표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가 ‘호남 경선’에서 결선 투표의 불씨를 살릴지, 이재명 후보가 대선 직행 기류를 탈지 주목된다.
1충청도와 TK·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및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모두 합한 ‘1차 슈퍼위크’ 성적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합계 득표율 51.41%를 얻었다. 이낙연 후보의 31.08%보다 20.33% 포인트나 앞섰다. 이어 추미애 (11.35%), 정세균(4.27%), 박용진 (1.25%), 김두관(0.63%) 후보 순이었다.
1차 분수령에서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현실화 되면서 대선 본선 직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두며 안방인 호남표 끌어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낙연 후보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인 25~26일 예정된 호남 경선에 모든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전국 의 70만명의 권리당원 중 호남은 30%인 20만여명의 권리당원이 있어서 양보없는 각축전이 예측된다.
일단 오는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 두시간 동안 광주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에서 후보간 공방전이 예상된다.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추석을 앞둔 민심 잡기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후보는 13일(오늘) 제일 먼저 광주를 방문해 차세대 핵심 산업인 바이오·헬스, 2차 전지, 미래 차, 등 호남 공약 발표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13일 영상회의 방식으로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15~16일, 18~19일 잇따라 호남을 방문한다.
이낙연 후보 역시 16일 광주 TV토론회에 이어, 오는 19일께 무등산 등반도 예정하는 등 호남 표밭갈이에 사활을 건다.
정세균·추미애·김두관 후보 등도 추석 연휴를 맞이해 본격적인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호남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대권을 잡는 것이 민주당의 흐름이고, 호남은 본선에서 이길 후보에 대한 전략적 투표를 해 경선에서도 그 흐름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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