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장실 점거[대책위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8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장실을 점거해 회관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에서 해제하기로 한 것을 규탄했다.
대책위는 ‘이용섭 시장,임명할 땐 적임, 성현출, 사임할 때 아픈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날 오후부터 문화예술회관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여전히 불안정한 고용 형태 속에 재발 방지 대책 없이 성현출 관장이 사임했다며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회관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에서 해제키로 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외에도 광주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별도의 공동 성명을 내고 시의 개방형 직위 해제 조치와 ‘보은 인사’를 비판했다.
이용섭 시장은 문화행정을 혁신하고 문화계와 소통하겠다면서 처음으로 개방형 직위를 도입해 시장 선거 당시 자신을 도운 ‘정치인 출신’인 성현출 전 남 구의원을 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성 관장이 임기를 6개월가량 앞두고 사직 의사를 밝히자 곧바로 개방형 직위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보은 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hwang@heraldcorp.com